#1677 · Nov 13 2016, 09:36 · 9436 Views

저는 밴쿠버에 살고 있는데 이민오고 오년만에 처음으로 친정부모님께서 두달여정으로 캐나다에 오셨어요
오시면 이것도 저것도 다 해드리고 싶었는데 막상 오시니 신랑도 저도 직장생활하느라 모시고
여행하는것도 한계가 있었어요 부모님께서 나이아가라폭포를 꼭 보시고 싶어하시는데 시간이
맞지않아서 부모님 두분만 캐나다동부 여행을 보내드리게 되었어요

결정하기까지 엄청나게 고민하고 여행사 비교하고( 아마 지인들오셔서 여행보내드리는 분들은 제맘 아실거에요 ㅠㅠ)
후기까지 다보면서도 다들 칭찬글이라서 반신반의 했지만 그래도 제일 믿을수 있는
오케이 투어로 예약하고도 영어도 익숙지 않은 두분만 보내드리는게 걱정되어서
여행사랑 여러번 통화도 했구요 (친절히 상담해주신 담당자분도 너무 감사해요)

후기글이 광고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저도 이렇게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
여기 많은 후기쓰신 분들이 어떤마음이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처럼 부모님들 지인들 오셔서 여행보내드리는분들 걱정하시지 마셨음 좋겠어요 정말 후기글 그대로 딱 그대로
열정적이고 친절한 가이드님들이 함께 하시니까요!!!
믿으세요 ~ 최고의 브라이언가이드님 + 스마일양 가이드님!!!!

미리 메일로 일정표와 가이드님 연락처도 보내주셔서 김찬섭 브라이언 가이드님과 카톡하면서
부모님 부탁드렸는데 토론토공항 도착하실때 연락도 주시고 직접 통화해주시면서 걱정말라고 안심시켜주셨어요
부모님은 4박5일 일정이었는데 브라이언 가이드님과 스마일양 가이드님 두분이 맡아주셨어요
(지금보니 최고의 가이드님 두분을 만났다니, 행운이었네요)

그뒤로 여행기간동안 부모님께서도 즐거운목소리로 그날 소식 전해주셔서 맘편히 있을수 있었어요
부모님께서 여행에 돌아오셔서도 그렇게 보고 싶어하시던 나이아가라나 동부에 관한 이야기보다
정말 친절하고 고마웠다고 가이드님들과의 이야기를 더 많이 하셨던거 같아요

많은인원들 이끄시려면 힘드실텐데 항상 밝은 얼굴로 하나하나 다 신경써주시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시고
(그 덕분에 저희 아버지는 여기 살고있는 저보다도 캐나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계셔요 ^^)
멋진 장소에서 한명한명 다 사진도 찍어주시고.. 정말 고마웠다고 말씀하실때 아,, 친절하신 분들이었구나 그랬는데
보내주신 사진들 보면서 그때 부모님이 하셨던 말들이 떠오르면서 너무너무 감사해서 맘이 뭉클했습니다
(단거 정말 안좋아하시는 아빠가 정말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드셨다고 하시면서 엄마랑 그곳이야기하시더라구요
아빠 영어도 못하는데 긴장해서 어떻게 했어요?하니까 가이드님이 다 도와줬다고 가이드님 사진에 있을거라고 했는데
부모님가시고 메일로 받은 사진속에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웃고 있는 아빠사진을 보면서 코끝이 찡해집니다
소소한거 하나까지 챙겨주시는 이런 멋진 가이드님.딸도 이렇게는 못해요ㅜㅜ)

두달동안 부모님계시면서 모시고 여행다닐때 저도 그렇게까지 사진을 찍어드리거나 다정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이 사진찍는걸 정말 좋아하시는데 제가 피곤하다고 그런 부모님께 퉁명스럽게 한적도 있었던거 같구요
어릴때 부모님과 여행다니고 아빠가 사진찍어주던것도 생각나고 .. 가이드님들 사진속에서
너무 행복하게 웃고 계신 부모님을 보면서 참 많이 죄송하고 이것저것 느끼는게 많아지네요

딸보다 사위보다 즐거운 여행의 기억을 남겨주신 고마우신 브라이언가이드님, 스마일양 가이드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두분 덕분에 부모님의 여행이 더 멋지게 기억될수 있을거 같아요
저희한테 동부를 가게되면 두분 가이드님 일정으로 가라고 신신당부 하셨는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 다시 모시고 같이 뵐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