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7 · Oct 26 2016, 19:33 · 8089 Views

9월 어느날, 아내가 나에게 말했다. "여보 올해 우리 결혼 15주년인데, 가족여행 가지 않을래요?"
평소 엉덩이가 무거운 집순이 아내가 나에게 여행을 제안한 것이 너무나도 뜻밖이라 나는 두말 하지 않고 "OK" 외쳤다.

그리곤 알아본 여행지...멕시코 칸쿤을 갈까? 하와이를 갈까? 여기저기 인터넷을 찾아 헤매이던 중, 아내가 다시금 나에게 던진 한마디..."10월 중순이면 캐나다 동부가 이쁘다는데, 거기 가요. OK투어 상품이 좋다던데..." 그렇다! 아내는 이미 어느 여행사를 통해서 어디로 갈지를 다 결정해 놓고, 나에게 하나씩 하나씩 OK투어 여행상품의 미끼를 던진 것이다.

평생 패키지 여행을 하지 않던 나는 그렇게 반신반의 하며, OK투어 캐나다동부 4박5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패키지 여행은 바가지일거야.' '패캐지 여행은 맨날 기념품 샾만 찾아다닐거야' 라며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여행이 스마일양 이사님을 만나고 정말 180도 바뀌게 되었다.

공항에서 만나는 순간부터 터져나온 양이사님의 주옥같은 말씀은 여행 내내 나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들고, 장거리를 이동하면서도 쉼없는 양이사님의 설명과 만담 속에 지루함은 이미 저 멀리 가고 말았다.
매순간순간이 나에겐 새로운 경험이었고, 짧은 여행 기간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든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어 버린 이번 여행은 패키지 여행의 정석은 이것이다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여행이 끝나고 토론토를 떠나온 지 이틀이 지났지만 지난 4박5일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 있다.

결혼 15주년 기념 가족여행을 위해 애써 주신 양이사님과 그리고 우리 가족을 같이 축복해 주신 동행자분들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