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0 · Sep 19 2016, 20:04 · 9436 Views

인간이 아닌 스마일양... 그는 울트라 슈퍼 파워를 가진 생명체로 그는... 사실...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는다...

다른 모든 이들이 지쳐 쓰러져 잘 때, 그는 홀로 색색깔 형광펜을 든다..(살다 살다 지도에 형광펜 칠해주는 가이드는 처음이었다.)

다른 모든 이들이 지쳐 쓰러져 잘 때, 그는 홀로 카메라를 든다.(사실 자고 있는 사진은 인질이다. 인질이 있어야 여행이 화기 애애 해진다. 가끔 말 안 들으면 무지막지하게 확대해서 보여준다. 센스쟁이~~~^^)

다른 모든 이들이 지쳐 쓰러져 잘 때, 그는 홀로 사진 편집 중이다.(엄청나게 좋은 사진기로, 엄청나게 멋진 사진을 공! 짜! 로! 찍어주고 편집도 해주는 말도 안되는 가이드. 인간이라면 철저한 계산 하에 절대 하지 않을 일들을 그는 인간이 아니기에 한다. 이런 인간이 아닌 가이드 때문에 학기 시작해서 리딩 때문에 밤새도록 영어책과 씨름하고 있는 인간이 아닌 손님은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스마일양~~ ~!!! 안녕하세요~???함께 캐나다 동부 토론토 퀘벡 몬트리올로 나이아가라까지 5일 여행한.. 신씨 가족입니다.^^

지금도 목소리가 귓가에 그냥.... 하하하;;;;
원래 명강사가 강의를 하면 시험볼때 그 목소리랑 장면이 떠오른다고 하던데..
얼마나 명강사셨는지 그냥... 그 때 사진만 보면 말씀해 주신 히스토리랑(자다가 못들은거 빼고^^) 그 특유의 억양이 생각 납니다.

하나하나 다 즐겁고 감사한 여행이었지만, 저에게 특히 감사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여행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돈은 모으는거 포기하고 여행다니는 부부 입니다. 아이가 생긴 이후로 여느 부부들은 여행을 못간다지만, 저희는 아이가 생긴 후로 애들 싸업고 다니는 가족입니다.
보통,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게 되면 눈치가 정말 많이 보입니다. 특히 단체 여행때 밥먹을 시간이 없어 거의 마시듯이 먹곤하거나, 먹는걸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진 찍는 것도 마찬가지 이지요, 늘 단체컷 한번 찍어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이며, 눈치 봐가면서 한번만 찍어 달라고 부탁 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러!나! 스마일 양하고 같이 가지요????? 완전 걱정 없습니다.
다찍어 줍니다!!! 창피함은?? 우리 몫입니다. ㅋㅋㅋㅋㅋ엄청나게 비싼 "본인" 카메라 들고 막 드러 누우시거든요!!!!~~ㅋㅋ(또 사진 잘나오는 명장당소는 그렇게 잘아셔서.. ^^) 그 파이팅 넘치는 에너지가 완전 분위기를 up up up!! 그리고 가족사진 걱정도 없으니 또 분위기 up up up!! 그 특유의 행복한 카리스마 때문에 같이 여행다니시는 분들의 분위기 또한 너무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정말 잘해 주십니다. 진짜 삼촌처럼.. 아이들이 삼촌~~하고 따라 다닙니다. 정말 힘들텐데.. 솔찍히 하루 이틀 다니시는거 아니고 거의 매일을 다니시는데, 체력도 체력이지만, 사람을 만나고, 사람의 기분을 상대하고 살피는 일이 정말 정말 힘들텐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이들" 이랑 뛰어다니십니다......................그리고 아이들 사진도 정말 많이 찍어 주십니다. 부모로써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죠기 위에 아이들이랑 뛰어다니시는 분이...바로... 그.. 분 이십니다.. 하하;;;글고 막 길에 드러 누워 사진 찍으시는 분도 그분이십니다...하하하;;;;

말이 안됩니다. 그러니까 스마일 양은 인간이 아닙니다.

애들 자는 거 보고 손수 수건으로 베개까지 만들어 주시고 이불 덮어 주시는 모습에도 한번 더 감동 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못합니다. 몇십명을 챙기면서 아이들까지 어떻게 챙깁니까. 더 신기한건.. 이름도 외우신다는 겁니다. 역시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저희는 개인적으로 유학 나와 있는 경우라서, 한식이 너무 그리웠습니다.(네~~제가 요리 못합니다~~^^)
한식들이 전부 그렇게 맛있기는 처음 입니다. 패키지 여행에서 음식은 정말 기대 안하고 가는데..아..맛있었습니다.

숙소는, 와이파이도 잘되고, 수영장도 있는 호텔도 있었고, 헬스장도 있고,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들랑 수영장 있는 호텔에서 이틀 머무르는 동안 이틀 연속 수영장 가서 놀았습니다. 사우나도 있고 핫텁도 있더라구요 작지만 충분히 저녁에 쉴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행 동선은 비슷비슷했지만, 스마일양의 비밀 장소를 몇군데 갔습니다. 비밀 맛집도 갔지요. 비밀 비밀 어디가 사진이 잘나오는지, 어디로 가서 뭘 봐야 잘봤단 소리 듣는지는 비밀~! 궁금하면 스마일양~!!

마지막으로, 절대 강요하지 않는 옵션~!! 옵션 진짜 강요 안하시더이다..^^ 하하하;;;;;저희는 오히려 후회 했습니다... 아... 기냥 할껄...ㅠㅠ 스마일양이 맨날 여기와서 아낄 생각 하지말고, 그냥 하라고 말씀하시는데..ㅠㅠ 말들을껄..했다는.....
(담에 여행에서 또 만나면 말 더 잘들을 께요~~~^^ 우리 겨울에 오로라 보러 갈껀데 서부로 오세요~~~!!!! 스마일양을 벤쿠버로~!!!!!)

내일이 토론 수업이라 밤새고 책읽어야 하는데, 갑자기 그냥 스마일양이랑 또 여행가고픈 마음에 이렇게나 길게 적어버렸네요..ㅠㅠ 암튼~!

여행은 역시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스마일양~!!!

역시 가이드님은

인간이 아니야 인가이~~~!!!!(벤쿠버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