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1 · May 02 2016, 17:39 · 13246 Views

아는 만큼 보이게 해주신 앤드류가이드님

저는 캐나다 동부여행을 끝내고 또 오케이투어를 통해 로키여행까지 신청해서 다녀왔습니다. 저는 로키여행은 외국 여행사 통해서 한 번 갔다 왔지만 엄마와 엄마 친구 분께서 가고 싶어 하셔서 한 번 더 갔다 왔습니다. 캐나다 동부와 마찬가지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주신 가이드님 덕분에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ㅎㅎ.

제가 처음 본 앤드류가이드님 인상은 좋지 않았어요. 왼쪽 은색귀걸이와 오케이투어 이사님이라고 소개하셔서 무게감이 있을 것 같고 조금 차가워 보였습니다. 인사하고 버스타기 전까지만 해도요. 하지만!!!! 하지만!!!!!!!!!!! 정말정말 모두를 웃기셨어요.ㅋㅋㅋㅋ 가이드님께서 이번 투어 멤버들과 케미가 너무 좋으셔서 이동내내 빵빵 터졌던 것 같아요.

로키여행은 밴쿠버에서 로키까지 이동시간이 엄청길어요. 작년 외국여행사 통해서 갔을 때는 그냥 잠만 자다가 간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정말 잠을 잤던 기억이 별로 없어요. 이동하는 내내 정말 저에게 득이 되는 말씀을 들으면서 이동했어요. 가이드님께서 “오늘 오전수업을 마치겠습니다~” 하셨는데 저는 오후수업은 언제하려나 기다렸습니다 ㅋㅋㅋㅋ 로키에 관련된 설명을 넘어 캐나다 정치, 세계역사, 와인 등등 말씀을 들으면서 박학다식이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가이드님이셨습니다. 너무 좋은 말을 그냥 듣고 흘리기에는 너무 아까워 버스 이동 중에 메모까지 했어요ㅋㅋㅋㅋ이런 여행은 저에게 처음이었습니다. ㅋㅋ 지금 생각하니 녹음을 할 걸 그랬나봐요.. ㅠㅠ ㅋㅋ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운다고 했는데 저는 이번 여행에서 가이드님의 말씀을 통해 많은 것을 듣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한테는 로키를 넘어서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관광지에서 사진만 찍었던 첫 번째 로키 여행과 달리 이번에는 아는 만큼 더 많이 느끼게 했던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인터넷 음악 방송 10년 경력답게 정말 로키와 어울리는 음악들만 선정해서 틀어주시는 쎈쓰!!!!!!!! 로키를 눈으로 보고 감동받고 귀로 더 배로 감동받은 것 같습니다. 웅장한 로키를 음악과 함께하니 더더더더더더더더 웅장하게 만들어 주신 것 같아요.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설명도 해주시고 일일이 음악 선곡까지 해주시니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같이 여행한 엄마와 이모께서 음악과 로키의 웅장함이 눈물이 나게 만든다고 하셨어요 ㅎㅎ
(클래식을 넘어서 팝송까지 그리고 저는 신세대곡이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저희 아버지 나이대는 모를 것 같은 노래까지.. 정말 선곡 짱이었어요 짱짱)


투어 여행이 끝나실 때 같이 투어하시던 할머님께서 가이드님께 “러시아는 안가요?”라고 하셨는데 저는... “유럽은 안가요?”라고 묻고싶습니다 ^.^

로키 두 번째 여행이었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캐나다에 오면 로키는 꼭꼭 가보시라고 강추드립니다. 제가 두 번 여행하면서 또 오고 싶게 만든 로키였거든요 ㅎㅎ 엄마가 옆에서 뭐하길래 그렇게 히죽히죽 웃나면서 그러시네요. 여행후기 쓰면서 그 때 일들이 생각나면서 저를 행복하게 만드네요ㅎㅎ 저를 좋은 추억을 남기게 해준 오케이투어 쨩~! 앤드류이사님 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