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Tour 캐나다 1등 한인 여행사 오케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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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 · Mar 31 2016, 11:01 · 406 Views

록키 3박 4일(2016년 3월 24-27일) - 약간은 냉정한 후기.

Posted by 이용한
일단 사진을 올리는 건 다른 분들이 워낙 좋은 것들을 많이 올려주셔서 기죽어서 이 부분은 삼가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캐나다에서 거주하며 이번이 록키 여행 세번째입니다. 개인으로 한번 패키지로 두번 다녀왔는데 동절기에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고로 록키 동절기는 상당히 깁니다. 10월 말에서 5월초까지라고 보면 됩니다.

호수가 얼어서 록키 특유의 호수 빛깔을 볼 수 없는 시기라 보면 됩니다.

록키 풍경의 정수를 보는 걸 포기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레이크 루이스 위를 걸을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선택하기 전에 이 부분을 여행사에 반드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칫하면 호수 빛깔도 못보고 레이크 루이스 위도 못 걷는(얼음 두께가 일정 수준 이하이면 걷는 게 매우 위험합니다.) 시점에 갈 위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레이크 루이스 위를 걸을 수 있었고 재미로 따지자면 콜럼비아 빙원 위를 걷는 거 보다 많이 더 나았습니다. 콜럼비아 빙원으로 가서 더 나은 점은 빙하수를 떠서 마실 수 있었다는 거 밖에 없었습니다.(게다가 추가 비용도 듭니다.)

다음은 OK 투어의 경우와 제가 경험한 타여행사 상품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원래 패키지 여행의 상품은 강행군이 생명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한국계 여행사 패키지는 특히 이게 심합니다. 그런면에서 OK투어의 상품은 그 면에서 좀 약해보입니다. 이는 장단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번에는 다행히 이게 좋은 방향으로 작용했습니다. 애를 데리고 다니는데 강행군성이 강했으면 상당히 더 힘들뻔했습니다.

강행군성이 강하면 보다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모든 게 주마간산으로 진행되어 정신 없이 진행되어 여유있게 정취를 감상한다던지 그런 걸 못하는 단점이 동시에 있습니다. 강행군성이 약한 여행은 그 반대이고 말이죠.

그런데 함정은 이 정도도 상당히 강행군 여행입니다. 다른 것보다 단기간에 고도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다시 올라갔다 내려오는 과정이 반복되니 아무리 여유있게 다녀도 몸이 상당히 피곤합니다. 운전기사님과 가이드님은 가히 철의 체력이라 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여행의 경우 많은 부분이 도로 통제와 개장 시일이 아닌 것 등의 사유로 못하게 되어(콜럼비아 빙원 여행등) 강행군성이 특히 더 약화되었습니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록키 여행은 강행군성을 극대화 시키면 그냥 내려서 사진찍고 버스 타고 다시 이동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된다고 보면 됩니다. 캘거리에서 출발하면 이 부분에서 개선되겠지만 캘거리에서 출발하는 회사가 있었는데 잘 안되어서 운행이 안되는 건지 아니면 여름에만 운행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이러면 최소한 운행거리가 단축되니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여유가 있으니 밴프 관광도 넉넉히 하고 줄 서서 Cow's 아이스크림을 사서 맛 볼 시간도 있었습니다. 여기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지금껏 먹어본 바닐라 아이스크림들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숙소와 식사에 대해 언급하자면 OK 투어는 이 부분에서는 경이롭습니다. 이 비용 받고 어떻게 이 수준의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는 게 가능하는 게 가능한지 참으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저희는 두번째 숙소가 원래 호텔이던 델타 사정으로 다른 곳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델타가 워낙 고급 숙소라 많은 분들이 기대를 걸었다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OK 측에서 델타에게 이야기해 델타에서 사과하는 의미로 각 숙소마다 세미 스위트 레드 와인 한병씩을 넣어주는 선에서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캔모어의 퀄리티인이었는데 위치상으로 사진 찍기도 좋고 근처에 한 5분만 걸어가면 Safeway 수퍼마킷이 있어 집에서 미처 챙겨오는 걸 잊어버린 비타민제와 과일을 살 수 있어서 저에겐 오히려 더 나은 상황이 되었습니다.(델타는 주변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무튼 숙소와 식사를 이 정도보다 더 바란다면 그 건 타인을 쥐어짜서 자기가 돈 낸 것보다 더 많은 걸 바라는 사람이라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한인 록키 관광 패키지 상품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이 정도의 돈을 내고 이 정도의 숙소와 식사 서비스를 받는 게 가능하다 그리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개인적으론 원가 회계 검증을 하고 싶다는 충동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 결론은 여유만 된다면 록키는 여름에 한번 그리고 3월말에 한 번 이렇게 두 번 오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 번밖에 못 올 것 같으면 6월에서 9월 사이에 오는 게 낫다고 봅니다.

아무튼 소감은 이렇고 관광객을 인솔하신 이안 기장님은 원래 베테랑 헬기 조종사셔서 여름철에는 관광 헬기 조종만 하시는 관계로 하절기에는 가이드로 뵐 수 없다고 하십니다. 항상 무사고 안전운항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기사님도 항상 무사고 안전운행하고 건강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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