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7 · Mar 26 2016, 23:38 · 11626 Views

5월에 군대를 가기 전에..ㅠㅠ 여행이나 가자고 해서 외삼촌 댁이 있는 캐나다로 친구와 함께 여행을 오게 되었습니다. 밴쿠버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이왕 캐나다 온 김에 다양하게 둘러볼 겸 해서 동부 여행도 같이 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오케이투어와 함께 한 동부 여행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되었습니다.
처음 비행기를 타고 토론토에 도착했을 때, 부푼 마음을 품은 저를 반겨주는 건 비행기 연착..과 도무지 찾아도 보이지가 않던 집합 장소였습니다. 결국 약속된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해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부지런히 뛰어다니던 스마일 양을 보면서 '아 완전 늦게 온거구나'라고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ㅎㅎ..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그날 저희가 늦게 오지 않았더라도 스마일 양은 똑같이 뛰어다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시간을 아껴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시려고 하는 것을 나이아가라에서 헬기 탈 때나 CN타워에서 표 끊을 때 등등에서도 느낄 수 있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그만큼 옵션들을 포함해 많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 있었기에, 이번 동부 여행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마치 5박 6일쯤 되는것같이?
아,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뵌 가이드 중에 스마일 양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하면 인간이에요 인간이 아니에요'라던지 '경상도 박씨'는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ㅋㅋ. 카메라 들고 다니시면서 계속 사진 찍어주시고 개인시간 할애하면서 편집해 올려주신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구요, 매일 호텔 방 돌아다니시면서 결함이 없는지 확인해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화 나눈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패키지 여행은 가이드 뿐만 아니라 같이 여행하는 분들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도, 이번 여행은 진짜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캐나다가 봄방학이다 보니 아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런 감정을 벌써 느낄 나이는 아니지만 애들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 귀여워서 보고만 있어도 좋았습니다ㅋㅋ. 애들도 낯가림 별로 없이 저와 친하게 지내줬구요. 또한 다른 분들도 저 진짜 많이 챙겨 주셔서 감사했구요, 식사할 때 다른 분들과 얘기 많이 한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제 다음 여행은 꽤 오랜 시간 후일 텐데ㅠㅠ, 그 때의 여행이 이번 동부 여행의 반만큼이라도 만족스러우면 성공적일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번 동부 여행이 저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왔구요, 즐거웠습니다. 스마일 양을 비롯해서 이번 동부 여행을 함께 한 분들 모두 행복하시구요,나중에 인연이 되어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