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7 · Feb 18 2016, 23:14 · 576 Views

기차 록키여행을 4박 5일 다녀왔습니다.
여행의 좋은점도 간혹 있었지만 아주 많이 실망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홈피에도 나와있고, 방문상담시에도 저에게 주어졌던 일정표와, 출발당시 기차역에서 받은 일정표 내용이 많이 달랐습니다.

첫째, 에드먼턴몰근처에서 2박을 한다고 나와있는데..실제로는 자스퍼에서 인근거리인 힌튼에 있는 crestwood 에 1박을 했고, 다음날 3시간을 걸려 에트먼턴몰에는 11시에 도착했습니다..에트먼턴에 머물수 있는 시간은 4시간반, 오후 3시반에 그곳을 떠나 카나나스키로 가더군요.. 물론, 일정이 다소 변경될수 있습니다..하지만..2박을 에드먼턴서 한다고 믿었던 저는 가이드님께 여쭤봤지요..근데..겨울에는 그렇게 갈수 없다네요..그럼 겨울 일정은 홈피도 수정해야하고, 방문상담때도 알려주시던지 해야하지 않나요?
그부분 뭐 이해한다치고..

둘째, 호텔도 바뀔수 있다고 본다면, 동급호텔로 변경된다고 나와있는데..저희가 첫날 머물렀던 crestwood는 일정에있는 Coast Edmonton Plaza Hotel 과는 급이 다르다고 생각이 되어져서 이미지 첨부합니다..당일날 가도 49불이면 잘수있는 곳에다 엘리베이터도 없는..제가 여행한곳중에 가장 허접한 숙소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에드먼턴에서 2박을 할줄알고 에트먼턴몰에 있는 워터파크에 가서 하루종일 놀생각이었습니다..가격이 만만치 않기에 2~3시간 놀기에는 아쉬움이 클것 같아서요..그리고 저녁시간에 에트먼턴몰을 둘러보려했는데..3시반에 떠나야 했기에 이래저래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비싼 워터파크에서 2시간만에 나와야했습니다. 아이와 약속을 했기때문에 갈수밖에 없었고 일찍 나왔기에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일정이 처음부터 이렇게 주어졌다면 저는 다른 여행계획을 세웠을테고 아이에게도 다른 여행코스를 얘기하고 갔을껍니다..

셋째, 밴프 곤돌라는 겨울에 터미널 공사로 하지 않더군요..왜 안가냐고 물어보니 가이드님이 공사한다고..ㅠ.ㅠ
그제서야 밴프 곤돌라 홈피보니 여름까지 공사한다고 하네요...
그럼 미리 여행사 홈피나, 상담시에 이것도 미리 공지해 주셔야할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설상차를 타는 록키 버스투어를 선택했을지도 모르니까요..

넷째, 드럼헬러 간다고 공룡그림까지 내걸었는데..가이드님께 왜 안가냐고 물어보니 거기 안간지 꽤됐다고..거기 왜 가려하냐고..
전 아이랑 가니 가고 싶었는데요..물어본 제가 민망했습니다..
이것도 미리 알려주시고 공지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노후하고 난방의 어려움이 있는 그런 버스도 괜찮습니다..
버스에서 2~3시간씩 타고 하루에 한두곳 잠깐씩 사진찍으러 가도 괜찮습니다..그런건 이해합니다..
다만 계속 이런형태로 겨울에 기차여행이 진행되었다면 상담시에 말씀해주시던지,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살펴보는 홈피는 수정해야하지 않을까요?
기대하고 갔던 여행이고 이것저것 선택관광을 할수 있다고 했는데..제가 가서 선택할수 있었던건 자유시간에 먹는 점심뿐이었습니다..일정이 가이드님의 선택이 아닌 여행객들이 선택할수 있는게 선택관광 아닐까요?

이후에 기차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이부분 참고하시고 감안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