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 Jul 28 2009, 22:34 · 10746 Views

좀 늦긴 했지만 로키에 다녀온 후기를 써볼까해요.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로키의 모습들이 잊혀지지는 않네요.
저는 학교에서 4주 단기 연수 프로그램으로 밴쿠버에 오게됐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로키산맥을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학생에게 약 300불이라는 돈이 적은 돈도 아니고
긴 이동시간에 생각보다 별로라서 후회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하지만 로키산맥을 갔다와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꼭 가라고 추천하고 있답니다.
여행내내 정말 즐거웠고 아름다운 로키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려요^^
3박 4일동안 캐나다와 로키에 대해 끊임없이 알려주셨던 배승주(jude) 가이드님.
저희가 아저씨라고 부르기는 했지만^^
젊고 재미있는 가이드님 덕분에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답니다.
밴쿠버 지리도 모르시고 로키산맥을 처음 운전하시는 운전기사 아저씨 때문에 우여곡절도 많고
차가 마지막까지 말썽을 부려서 가이드님이 계속 고생도 정말 많으셨는데
그래도 힘든만큼 더 오래 기억될거 같아요!!
(솔직히, 별로 힘든거는 없었는데 가이드님이 이런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셔서...)
저희가 좀 특별해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특히, 로키여행에서 마지막 날 일본인 친구, 멕시코 자매, 가이드님이랑
숙소 앞마당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눈가리고 잡기놀이 했던 기억은
정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듯해요.
로키와서 이렇게 노는 사람들은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가이드님도 재미있으셨을거라고 믿어요^^
함께 여행한 어떤 오빠가 술래일때 가이드님의 뛰어난 재치로 더욱 재미있었어요!!
로키여행이 아니었다면 어디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 이런 놀이를 해보겠어요.
암튼, 로키의 모습뿐만 아니라 여행을 하며 보냈던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요.
로키여행하면 지냈던 숙소도 정말 좋았고 음식들도 정말 맛있고 좋았어요.
만약 로키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제가 꼭! 꼭! ok여행사 추천할게요^^
3박 4일동안 정말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