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 · Jan 04 2016, 14:12 · 12754 Views

아들과 단둘이 캐나다 땅을 9월 2일 밟고 남편은 일주일 후 한국으로 돌아갔답니다. 아들 학교 생활, 클럽활동 잘 적응해주고 뒷바라지하는 동안 정신없이 한 학기가 지나고 짧지만 소중한 윈터 브레이크에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미서부 5박6일 항공 투어가 오케이 여행사에 있다는 말에 12월 초에 전화걸어 그 자리에서 예약을 해버렸네요. 아들이 가보고 싶다는 유니버셜스튜디오, 디즈니랜드가 포함되어 있기에 망설임없이 선택하고 드디어 2015년 12월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 여행 팀들을 만났답니다. 큰 키에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여행경험을 지닌 우리의 가이드 고가이버님. 이름보다는 별명이 더 오래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KFC 할아버지를 연상케하는 데이비드 운전기사님 외국분이신데 몇 마디 한국말을 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쾌활한 우리 아들에게 건넨 첫 마디가 첫날 비오는데 "비 좋아요"라고 한국말을 건네셔서 그 뒤부터 우리 아들과 두 사람만의 끈끈한 우정이 생겼답니다. 장거리 이동 운전 중간 중간 편의점이라도 들르게 되면 우리 아들 데이비드 아저씨 기운나게 간식 사다 드리고 싶어 해서 몇개씩 추가로 더 사곤 했답니다. 정말이지 4시간 이상을 운전해야 하는 거리도 안전하게 운전해주시는 데이비드 기사님 모습에 감사드리고, 또 그런 기사님을 옆에서 체크해주시는 고가이버님도 믿음직스러웠답니다. 그리고 43명이 한 버스로 이동하면서 여행하는 동안 조금씩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나누면서 기억에 남는 만남을 갖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여행은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유니버셜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까지 날마다 호텔방을 10시 넘어 들어가는 바쁜 일정이었지만, 꼭 봐야 할 것들을 꼼꼼히 챙겨 보고 느끼며 즐거운 시간들이어서 6일이란 시간이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 것 같았답니다. 버스 이동 시에 해주신 고가이버님의 미국 역사와 문화 등에 관한 이야기는 지금도 기억에 남고 무엇보다도 아이들도 가이드님의 맛깔나는 말솜씨에 열심히 설명을 듣는 모습도 참 좋았습니다. 여행 하는 동안 날씨도 정말 화창하고 특별히 고생스럽거나 힘들이지 않고 미국 서부의 핵심 관광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일행들 모두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덕을 많이 쌓은 게 아닌가 싶네요^^이젠 혹시라도 아이 데리고 여행 가고 싶은 데 엄두가 안나는 맘들에게 적극 오케이여행 상품을 살펴 보라고 권하고 싶더라구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고가이버님, 데이비드 기사님의 환상의 콤비와 같이 할 수 있다면 더 든든하실 거라는 말도 해드리고 싶네요. 여행 돌아와서 후기 바로 올려야지 하는 마음이 연말 마무리와 신년 시작으로 오늘 아들 학교 보내고 이제야 글 올리네요. 항상 좋은 상품 개발과 운영으로 애써 주시길 오케이 여행사에도 부탁드리고 싶어요. 캐나다에서 즐거운 추억 한가지를 오케이와 함께 만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