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6 · Sep 08 2015, 12:32 · 6799 Views

"여보세요" 아직도 스마일양의 목소리가 귀에 맴돕니다.

지난주 저희 가족은 4박5일 일정으로 캐나다 동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여행후기를 쓰는 이유는 딱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저희에게 감동을 주었던 가이드 스마일양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저희와 동일한 코스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함께 공유하고 싶은 정보가 있습니다.

1. 감동을 주는 가이드_Smile YANG

제 사무실 책상 앞에는 제가 5년전 일을 시작하며 붙여 놓은 문구가 있습니다.
"Here is a simple but powerful rule - always give people more than what they expect to get" by Nelson Boswell
스마일양은 모든 면에서 저의 기대를 완전히 넘어섰습니다. 스마일양과 4박 5일 동고동락하면서 스마일양은 저에게 요 문구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며 현재 제 모습을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 다양한 연령의 그리고 다양한 background를 가진 투어 그룹을 하나로 끈끈하게 묶어버립니다. 스마일양은 그만의 노하우로 초등학생부터 싱글로 온 20대 청년들 , 그리고 가족 단위로 온 여행객 모두를 함께 웃고 서로 대화하는 하나의 가족으로 묶어버렸습니다. 한국말을 못하는 운전기사님도, 말 안듣는 초등학생들도, 이제 틴에이저에 들어서며 입을 다문 아이들에게도, 과묵한 그리고 어깨가 무거운 가장들도... 어느 누구하나 소외되는 사람없이 우린 한 가족이었습니다. 여행후에야 둘리 김수정 작가가 우리 그룹이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그분도 예쁜 딸을 가진 아빠였고 다정하게 다른 아이들 여행객들과 웃고 함께했던 아저씨였습니다.

- 여행을 다니다 보면 좋은 사진을 남겨야 하는 왠지 모를 부담감으로 풍경이나 여행을 100%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일양은 방수카메라와 줌카메라 또 DSLR 카메라를 가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카메라를 가지고 고객들의 추억의 순간을 열과 성의를 다해 담아줍니다. 셀카봉으로 이리 찍고 저리 찍어봐도 스마일양이 찍어주는 사진 한장만 못 합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이번 여행 5일동안 근사한 가족 사진들을 스마일양을 통해 얻게 되었습니다.

- 스마일양이 제공하는 여행에 관련된 자료는 정성 그 자체였습니다. 본인이 칼라로 프린트하고 또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펜으로 1,2,3,4 적어 놓은 자료들을 저희에게 제공하며 캐나다의 역사 그리고 각 도시들에서 꼭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것들을 우리 여행객들이 하나라도 놓칠세라 정성을 다합니다. 저희는 캐나다에 온지 6년이 되었지만 캐나다의 역사에 대해 배울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 대해 많은걸 배우고 느꼈습니다.

2. 공유하고 싶은 여행 팁

- 꼭 가져가야 할 것: 실내 슬리퍼 (호텔에서 필요합니다), 젖어도 금방 마를 짧은 반바지와 슬리퍼 (나이아가라에서 hornblower와 제트보트 탑승시)
- 나이아가라에서 제트보트 탑승시 절대 핸폰이나 카메라 들고 타지 마세요. 저희 남편이 잘 깊숙히 넣어 놓으면 되겠지 하며 카메라를 들고 탔다가 카메라 모두 젖었습니다. 망가졌지요. 물벼락을 맞으면 콧구멍까지 물이 들어오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젖습니다.
- 나이아가라 헬리콥터, 제트보트 옵션은 가격이 상당합니다. 버스 안에서 dvd보고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미리 충분히 알아보시고 옵션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 몬트리올 노트르담 성당: 이곳은 5달러를 내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 곳입니다. 성당안에 들어서는 그 순간의 감동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5달러 내고 꼭 들어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