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12 · Sep 19 2025, 17:16 · 1027 Views

내 생애 마지막 '로키'라 생각했습니다.
네번째 달려가는 로키로의 여행이었기에 '이제는 그만봐도 되겠다' 싶었지요.
떠날때의 마음이 바뀌는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재스퍼를 들어서면서부터 이미 가슴은 두근대었고, 예전의 감동이 슬금슬금 고개를 들었으니까요.

호수위에 떨어지던 햇살조차 숨을 죽이던 레이크 루이스와 모레인레이크...
설파산정상에서 내려다 본 아기자기 예쁜 밴프시티며 웅장한 로키산맥!
한번의 붓질로 이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내신 창조주앞에 엎드리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로키를 보지않고 산을 보았다 말하지 말고, 로키산맥 오르지않고 신이 없다' 말하지 않길 바래봅니다.

그 산맥을 만나는데 일조 해 주시고, 여행의 기쁨을 배가 시켜주신 가이드님께 감사드려요.
역사, 인문, 지리,상식은 물론 음악에 이르기까지 무르익은 지식으로 무장하신 앤드류가이드님 덕에 많이 배우고 많이 웃을수 있었습니다. 적재적소에 풀어 내신 유머와 위트는 한여름 청량음료같았고,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틀어주신 음악은 영화속 배경음악같았습니다.

하여, 마지막이라 생각했던 로키!
다섯번째 처음 갈것같은 로키여행... 그때도 오케이와 함께 일것 같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해 주신 알버트 기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려요.

여행동안 한국에서, 미국에서 합류하셔서 기쁜 동행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