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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 Oct 11 2022, 10:25 · 5403 Views

뉴스 전문 채널 YTN에서

Posted by oktour
캐나다가 이달 들어,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입국 규제를 폐지했습니다.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었던 관광업계는 관광객 증가를 크게 반기지만, 업계의 인력난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이은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손수레에 짐을 싣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사람들.

오랜만의 여행에 얼굴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캐나다는 지난 1일부터 입국 규제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캐나다 입국자들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도착 전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졌습니다.

[하이디 샬레마 / 독일 관광객 : 3주 전에 캐나다에 왔고 오늘 캐나다를 떠나요. 캐나다에 올 땐 기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했는데 오늘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캐나다의 관광 산업은 입국 규제 전면 해제에 따라 말 그대로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캐나다를 찾은 해외 입국자는 62만여 명으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권혁주 / 관광객 : 방송이나 매스컴에서 본 것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이 있더라고요. 상당히 여기는 예상보다는 많이 완화됐고 많이 괜찮아졌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은 / 관광객 : 로키 3박 4일 여행으로 놀러 오게 됐습니다. 호텔에서는 거의 한국 분이었던 것 같고 밴쿠버 길거리에도 한국인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한인 관광업계도 관광객 증가를 실감한다면서, 기대 속에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섰습니다.

[문윤석 / 대한항공 밴쿠버 지점장 : 코로나 규제 완화 정책으로 캐나다를 찾는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대폭적인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에도 7월 이후 한국에서 들어오는 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 증가하고 있습니다.]

[피터 김 / 여행사 운영 : (관광객이) 작년 대비 거의 80% 이상이 증가가 됐고요. 고용을 늘릴 계획이고 거기에 따른 투어 상품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한테 캐나다를 알릴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하지만 팬데믹 기간 캐나다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 인력난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캐나다 전역에서 약 100만 개의 일손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관광 산업과 밀접한 숙박·외식업 분야의 인력 부족 비율은 다른 분야의 2배에 이릅니다.

통계청은 인력난의 배경으로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물밀듯 들어오는 관광객을 제대로 유치하려면 임금 인상을 비롯한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월드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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