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주년, 안식년 휴가 그리고 학업을 겸해서 떠난 캐나다 여행이 브니로 인해 행복한 쉼이 되었다. 공항에서의 첫 만남. 어디서 많이 뵌 것 같다는 브니의 말에 낚였다(**). 억대가 넘는 연예인 차라는 말에 '연예인 모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가 '썰렁 아재'로 찍혔고 내가 목회자인 것마저 들통나면서 부터 동료들에게 민폐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했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였다. 브니의 열정과 사랑은 동료들을 가족으로 만들었고 가족애로 똘똘 뭉치게 되었다. 참 많은 여행 안내자를 만났지만 이렇게 사랑과 열정을 쏟는 분은 처음 만났다. 여행 마지막 날 한 곳이라도 더 보여주려는 열정과, 온 몸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열정이 감동이었다. 공항에서의 작별인사에 발이 떨어지지 않아 되돌아 가 손 잡고 기도해줄 수 밖에 없었다. 흠, 목사의 직업의식이 발동한 것인듯...귀국후 바쁜 시간을 보내다가 뒤 늦게 이 글을 쓰게 되어 참 많이 미안하다. 이제 캐나다를 여행할 지인들에게 브니를 강추하려고 한다. 반드시 브니를 찾으라고. 브니가 아니면 여행을 거절하라고...브니, 사랑해요. 그래요 우리는 가족이었어요. 지금도 브니를 위해 기도해요....썰렁한 목사 형을 챙겨주어서 고마워요. 기회가 되면, 한국에 오면 꼭, 반드시 만나요...연락주어요...고맙습니다.